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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내토전통시장 주차장 및 다목적광장 준공식. (제천시 제공) |
6일 오전, 제천 내토전통시장 곳곳에서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환한 미소가 번졌다. 오랜 숙원이었던 주차장과 다목적광장이 드디어 문을 연 것이다.
내토전통시장은 그동안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편이 컸다. 이번에 준공된 전용주차장은 1,248㎡ 부지에 45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가로등 6대와 CCTV 10대, 주차관제시스템까지 설치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총 13억 3천만 원(국·도·시비)이 투입된 사업으로, 상인들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같은 날 함께 문을 연 다목적광장은 374㎡ 규모에 아케이드와 공연장이 들어섰다. 15억 5천만 원이 투입된 이 공간은 단순히 시장 부속시설을 넘어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열린 무대로 설계됐다. 앞으로 각종 공연과 축제, 주민 모임이 열리며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내빈 소개와 축사, 테이프 커팅 후에는 국수 나눔, 통기타·색소폰 공연, 찾아가는 노래자랑 왕중왕전이 이어졌다.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은 "시장에 오길 잘했다"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김정문 내토전통시장상인회장은 "주차장과 광장이 완공되면서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문화를 나누는 생활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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