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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에 활쫙꽃피운 수국 |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연당원은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며 정원도시 영월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3,000여 본의 수국과 붉게 물드는 목수국이 복자기 가로수길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정원은 활기가 넘쳤다.
행사장은 꽃 감상에 머물지 않고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무대로 변신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숲해설과 목공예 만들기에 참여하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또 강미경 작가의 아크릴화 전시와 인디언 전통공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원 내 카페는 밤까지 문을 열어 야경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했으며, 수국차 무료 시음과 지역 푸드트럭의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연당원 수국축제의 여운은 곧 새로운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9월 25일, 동서강정원의 또 다른 공간인 청령포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연당원과 청령포원을 양축으로 삼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를 구축하고, 정원도시 영월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정원도시 영월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며 "곧 개원할 청령포원까지 더해져 영월이 전국적인 정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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