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연당원 수국 향연, 정원문화 축제로 마무리

  • 전국
  • 강원

영월 연당원 수국 향연, 정원문화 축제로 마무리

꽃·체험·공연 어우러진 늦여름 축제
청령포원 개원 앞 정원도시 브랜드 강화

  • 승인 2025-09-08 13:21
  • 신문게재 2025-09-09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1 동서강정원 연당원 수국 사진
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에 활쫙꽃피운 수국
강원특별자치도 영월의 대표 정원인 연당원이 수국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만개한 수국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늦여름 정원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연당원은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며 정원도시 영월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3,000여 본의 수국과 붉게 물드는 목수국이 복자기 가로수길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정원은 활기가 넘쳤다.

행사장은 꽃 감상에 머물지 않고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무대로 변신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숲해설과 목공예 만들기에 참여하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또 강미경 작가의 아크릴화 전시와 인디언 전통공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원 내 카페는 밤까지 문을 열어 야경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했으며, 수국차 무료 시음과 지역 푸드트럭의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연당원 수국축제의 여운은 곧 새로운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9월 25일, 동서강정원의 또 다른 공간인 청령포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연당원과 청령포원을 양축으로 삼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를 구축하고, 정원도시 영월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정원도시 영월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며 "곧 개원할 청령포원까지 더해져 영월이 전국적인 정원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3.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4.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5.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1.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2.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3.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4. [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5. [2026 수시특집-우송대 이렇게 뽑는다] 2138명 선발… 모든 전형 수능최저 미적용

헤드라인 뉴스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여야대표 시대’… 극한 정치적 대립 풀어낼 해법 이제 시작?

충청 출신이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이른바, ‘충청 출신 여야 대표 시대’. 극에 달한 정치적 대립과 대결을 하나씩 풀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산적하지만, 오랜 갈등과 마찰로 피로도가 큰 데다 대내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8일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첫 오찬 회동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장동혁 대표가 먼저 인사말을..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 잇따르면서 '노조 파업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정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영계는 법 통과가 노조파업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국내 주요 자동차·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줄줄이 파업을 선언했다. 노사 갈등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설명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