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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전경./부산시 제공 |
지난 6월 21일부터 부분 개장했던 부산의 해수욕장은 약 세 달간의 운영을 마친다.
부산시는 올해 9월 7일 기준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2156만 1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31% 증가했으며, 코로나 이후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은 폐장 시점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다시 한번 방문객 수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시는 방문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으로 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단순히 물놀이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을 꼽았다.
짧은 장마와 긴 폭염 속에서 △해운대 '바다 황톳길' △송도 '바닥분수' △광안리 '패들 보드' △송정 '서핑' 등 힐링, 문화, 체험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방문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연안 정비 사업 후 재개장한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으며 방문객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부산 바다 축제', '선셋 영화제' 등 지역 특화 해양·문화 이벤트를 통해 가족 단위와 젊은 층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요원 배치와 순찰, 점검을 지속하고, 입수 자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개선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수욕장별 지역·환경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브랜딩을 통해 사계절 누구나 자유로운 해양 레저 관광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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