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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을 방문한 충북 100인의 아빠단. (단양군 제공) |
6일 충북 단양군을 찾은 '충북 100인의 아빠단'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단양군은 이날 아빠단 22가족을 초청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기념 팸투어를 진행하며,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충북 100인의 아빠단'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가 운영하는 아빠 육아 참여 프로그램으로, 3세에서 9세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한다. 단순한 동호회를 넘어 아빠의 돌봄 역할을 장려하고, 육아 경험을 공유하며, 건강한 가족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로 7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빠단은 충북 전역에서 아버지들의 참여가 확대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육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에 단양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단양의 대표 명승지인 도담삼봉을 찾았다. 지질공원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배우고, 자연이 품은 가치를 가족과 함께 느꼈다. 이어 다누리 아쿠아리움에서 내수면 생태계를 관찰하고, 팝스월드에서는 문화·레저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코스는 단양 구경시장. 참가자들은 전통시장에서 특산품을 맛보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단양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팸투어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아버지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단양에서 보낸 하루가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양군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의미를 알리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단양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단양의 지속가능한 관광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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