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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고속발효기와 탈취탑./김해시 제공 |
시는 지난해 축산 악취 관련 민원이 2021년 대비 57.4% 감소했으며, 생활 환경 개선과 주민 만족도 향상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돼지 사육 규모가 경남도 내 1위인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49개 사업에 196억 9900만 원을 투입하고, 바이오커튼, 액비순환시설 등 다양한 악취 저감 기술을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축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장비를 설치하고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병행해 실질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
사업에 참여한 한 축산 농가는 "예전에는 여름만 되면 마을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항의하러 오셨는데, 이제 그런 일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체감 효과를 전했다.
시는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축산 환경 개선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축산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축산 농가 환경 관리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방식을 도입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정동진 축산과장은 "축산 악취는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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