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석 의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제안

  • 전국
  • 부산/영남

양태석 의원,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제안

둔덕면 하둔리 매립지, 전국대회 유치 목표

  • 승인 2025-09-09 09:2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양태석의원
양태석의원<제공=거제시의회>
경남 거제시의회 양태석 의원이 둔덕면 하둔리 매립지에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지난 8일 제25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36홀 국제규격 파크골프장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관광위원회 소속인 양 의원은 "인구 23만의 중견도시임에도 정규 18홀 이상의 파크골프장이 단 한 곳도 없다"며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현재 거제시파크골프협회에는 30개 클럽, 27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거제스포츠파크 36홀, 하청스포츠타운 13홀, 능포수변공원 12홀 등 모두 임시 시설에 불과한 상황이다.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대통령기·국무총리기 등 대규모 전국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숙박·식당 이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능포동 18홀, 동부면 9홀 규모 공공파크골프장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전국대회 개최에는 한계가 있다.

양 의원은 "둔덕면 하둔리 매립지는 부지 확보와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대회 유치형 시설의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선수대기실, 시민 편의시설, 연습장, 스크린 파크골프장 등 부대 인프라까지 함께 조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거제시민들이 시설 부족으로 고성·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며 매년 수억 원대의 소비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36홀 규모의 대규모 시설 건설에 따른 예산 확보와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다.

양 의원은 "2030년 도민체전 유치를 목표로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시민들의 여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재정 현실과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꿈은 크게 그렸지만, 현실로 만드는 길은 여전히 구체적 설계를 기다리고 있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