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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간부공무원 확대간부회의<제공=통영시> |
이번 서약에는 시장과 부시장, 국·소장에 이어 전 부서장과 읍면동장이 새로 참여해 청렴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청렴리더 서약은 청렴 3무(無갑질·無특혜·無소극) 실천 운동을 핵심으로 한다.
간부공무원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갑질 없는 공직사회, 특혜 없는 공정한 행정, 적극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시는 이 서약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현장의 모든 직원들에게 확산돼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 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기 시장은 "간부공무원들이 앞장서 청렴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조직 전체가 변화한다"며 "청렴3무 운동을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모범적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서약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제도적 장치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있다.
구호는 선명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인허가·보조금 집행·민원 응대 같은 생활 행정의 투명성까지 달라지지 않는다면 시민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서약 이후 구체적 행동 지침과 실행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청렴은 종이 위의 약속이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돼야 한다.
선언의 힘은 실천에서만 살아나며, 시민이 변화를 느끼는 순간에야 비로소 신뢰로 이어진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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