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모범택시팀, 전국 1500명 참가 해커톤서 '최우수상'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모범택시팀, 전국 1500명 참가 해커톤서 '최우수상'

수산물 경매 디지털화 혁신으로 IT 연합 동아리 대회 평정
AI 기술로 지역 경제 문제 해결한 실질 대안으로 평가 받아

  • 승인 2025-09-09 15:5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제13회 멋쟁이사자처럼 중앙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동대 '모범택시팀' 학생들.
한동대(총장 최도성)는 AI융합·전산전자·콘텐츠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학생팀 '모범택시'가 제13회 멋쟁이사자처럼 중앙 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회는 전국 54개 대학에서 15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250여 개의 AI 프로덕트 개발 경쟁을 벌인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해커톤이다. 전국 IT 연합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이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제한된 시간 내에 창의적인 AI 솔루션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에서 한동대 모범택시팀이 작품 '어울림'으로 상대팀들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최우수상 수상작 '어울림'은 기존 수산물 경매 과정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온라인에서도 경매 참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해 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거래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한 모범택시팀은 AI융합학부 김현우(4학년), 전산전자공학부 김동규(4학년)·성하은(3학년)·진희원(3학년)·여지현(2학년),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김채원(4학년) 학생들로 구성됐다.

지난 8월 25일부터 무박 2일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해커톤은 'AI로 다시 뛰는 우리 동네: 지역 경제와 삶을 AI로 연결할 것'을 주제로 진행됐다. IT 기업 현직자와 창업가, 투자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AI 활용의 적절성, 완성도,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팀을 이끈 김현우 학생(AI융합학부)은 "단순히 편리한 AI 기능 개발보다 기존 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근본적인 문제점에 주목했다"며 "직접 죽도시장 경매 현장을 방문해 실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 모범택시팀의 이번 성과는 실현 가능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과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이 결합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한동대는 최근 AI 관련 대회에서 연이은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이음팀이 2025 다움 리얼톤에서 AI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WePaint'로 최우수상(국회의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6회 국립재활원 보조기기 해커톤에서도 여성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생리 보조기기 'MOYA'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3.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4.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5.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1.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2. 농산 부산물, 부가가치 창출...환경과 경제 살리는 동력
  3. 어촌서 재충전, '쉬어(漁)가요'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4. 챗봇 '해수호봇', 해양안전 디지털 혁신 이끈다
  5. 정부 부동산 대책 지방 위한 추가대안 마련 시급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정청래 국회연설 "내란청산은 정치보복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9일 “남북이 다시 손잡는 핵심은 경제협력이고, 우리는 경제통일에 민생통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통일부가 2026년 남북협력기금으로 1조 25억원을 편성했다. 주목할 것은 경제협력사업 예산으로, 606억원에서 1789억원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협력 사업의 재개를 위해 필요한 도로와 폐수 시설 같은 복구와 구축 사업 예산”이라며 “남북이 힘을 합치면 경제 규모도 커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고, 동..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국내 증시 조정에도…충청권 상장사는 '선방'

새 정부 출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최근 조정 국면을 맞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 8월 한 달 간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합계는 전월 대비 0.3%(4074억 원) 증가한 152조 3402억 원에 도달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2조 3402억 원으로 전월(151조 9328억 원) 대비 0.3% 증가했다. 8월 한 달 동안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시총은 근..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대전 공기업 임원 교체 '바람' 불까…대전관광공사 임원 교체 가닥

민선 8기 대전시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이 속속 임기를 마치면서 연임과 교체의 '갈림길'에 놓였다. 이장우 시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물갈이를 통한 조직 변화를 꾀할지, 연장으로 막바지 조직 안정화를 선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장은 시장과 임기를 같이 하기로 조례로 정했지만, 시 산하 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을 적용받아 이와 무관하다. 이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임명된 시 산하 공기업 임원들의 3년 임기가 순차적으로 끝나고 있다. 대전관광공사는 임원 교체 분위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