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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진보당 이하영, 김선재, 이은영 후보. |
지역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높여 존재감을 높이는 한편 시·구의원 일부 후보들도 빨리 확정해 선거체제에 돌입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진보당 대전시당은 당원투표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1차 후보자를 선출했다. 대전시의원으론 이하영 서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서구5 선거구에 나선다. 85년생인 이 위원장은 현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사무처장도 맡고 있다.
유성구의원 가 선거구엔 김선재 유성구위원회 위원장이 출격한다. 김 위원장은 86년생으로 그동안 21·22대 총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등 현실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어왔다. 진보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덕구의원 나 선거구는 이은영 대덕구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81년생인 이 위원장은 대전청년회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우리동네노동조합 대덕유니온 위원장, 진보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차 후보자 모두 80년생에 여성 후보만 2명으로, 후보 라인업에 신선한 변화를 줬다는 평가다. 당원투표에서 모두 90% 이상의 찬성표를 얻는 등 지역 당원으로부터 긍정적인 지지를 얻는데도 성공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후보별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매달 시당 차원의 지방선거 준비 학교를 개최하는 등 내년 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2차 후보자 선출은 연말 또는 연초로 계획하고 있다.
정현우 시당위원장은 "지역 기초단위부터 내란세력을 완전히 척결하고, 지역에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안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주요 현안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시당은 최근 2027년 폐교를 앞둔 대전성천초를 특수학교로 전환하자는 논평을 냈다.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이 2029년으로 미뤄진 만큼 성천초 특수학교 전환이 즉각적이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이란 주장이다.
시당은 "장애학생의 교육권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중 기본권"이라며 "특수학교 부족은 해마다 반복될 문제이며, 미루면 미룰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부모에게 전가된다.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과 설동호 교육감은 시민사회와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특수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 대전시당도 10일 성명을 내 "교육 용도의 학교를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라며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 꿇고 호소하지 않도록 성천초 전환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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