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보야당, 내년 제9회 지방선거 준비 박차… 대안정당 자리매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진보야당, 내년 제9회 지방선거 준비 박차… 대안정당 자리매김?

진보당 대전시당, 일부 시구의원 후보 확정
정의당 대전시당, 특수학교 등 현안 목소리↑

  • 승인 2025-09-10 16:49
  • 신문게재 2025-09-1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진보당
(왼쪽부터) 진보당 이하영, 김선재, 이은영 후보.
대전 진보야당들이 내년 제9회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주요 현안에 목소리를 높여 존재감을 높이는 한편 시·구의원 일부 후보들도 빨리 확정해 선거체제에 돌입하는 등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진보당 대전시당은 당원투표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1차 후보자를 선출했다. 대전시의원으론 이하영 서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서구5 선거구에 나선다. 85년생인 이 위원장은 현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사무처장도 맡고 있다.

유성구의원 가 선거구엔 김선재 유성구위원회 위원장이 출격한다. 김 위원장은 86년생으로 그동안 21·22대 총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등 현실 정치에 도전장을 내밀어왔다. 진보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덕구의원 나 선거구는 이은영 대덕구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선출됐다. 81년생인 이 위원장은 대전청년회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우리동네노동조합 대덕유니온 위원장, 진보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차 후보자 모두 80년생에 여성 후보만 2명으로, 후보 라인업에 신선한 변화를 줬다는 평가다. 당원투표에서 모두 90% 이상의 찬성표를 얻는 등 지역 당원으로부터 긍정적인 지지를 얻는데도 성공했다.

진보당 대전시당은 후보별 선거운동본부를 구성하고 매달 시당 차원의 지방선거 준비 학교를 개최하는 등 내년 지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2차 후보자 선출은 연말 또는 연초로 계획하고 있다.

정현우 시당위원장은 "지역 기초단위부터 내란세력을 완전히 척결하고, 지역에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안 정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주요 현안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시당은 최근 2027년 폐교를 앞둔 대전성천초를 특수학교로 전환하자는 논평을 냈다.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이 2029년으로 미뤄진 만큼 성천초 특수학교 전환이 즉각적이면서 현실적인 해결책이란 주장이다.

시당은 "장애학생의 교육권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중 기본권"이라며 "특수학교 부족은 해마다 반복될 문제이며, 미루면 미룰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부모에게 전가된다.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청과 설동호 교육감은 시민사회와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특수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장애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 대전시당도 10일 성명을 내 "교육 용도의 학교를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기영합주의"라며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무릎 꿇고 호소하지 않도록 성천초 전환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4.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