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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계 박인로 영정 |
영천시는 박인로 영정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영정 제103호로 10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노계 박인로 선생은 경북 영천 출신의 조선 중기 대표 문인이자 무인이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에 참여해 나라를 지켰으며 이후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서 후학 양성과 문학 활동에 힘썼다.
'누항사', '조홍시가'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겨 '가사 문학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문무를 겸비한 선현으로 오늘날까지 존경받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몸을 던져 구국에 앞장서고 평생을 학문과 문학에 헌신한 진정한 선현"이라며 "정부표준영정 지정은 영천이 선비정신의 고장임을 다시 확인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노계 선생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후손들에게 올바른 가치와 자긍심을 전하고 영천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18년 개관한 노계문학관을 통해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있으며 매년 백일장과 시낭송대회를 개최해 문학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브랜드 웹툰 제작도 추진 중이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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