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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로봇항공기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수상한 한서대 HACUS팀 단체 사진(사진=한서대학교 제공) |
이번 대회 본선에는 총 51개 팀 가운데 기술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만이 참가했으며, 과제는 완전 자율 비행을 통한 조난자 탐지·구조였다.
HACUS팀은 ▶수직이착륙 천이·역천이 제어 ▶영상 기반 객체 탐지·추적 ▶탐지 정보 기반 위치 추정 기술을 통합한 자율비행 시스템을 선보여 조난자를 정확히 탐지 및 구조해 호평을 받았다.
이동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수년간 축적해 온 연구 경험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 방산 전시회 Seoul ADEX 2025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서대는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항공우주 거점 대학으로서 무인항공기, 드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연구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특히 서산은 서산 군비행장, 대산항,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산업·군사·물류 기반이 결합된 도시로, 항공우주 기술의 실증과 산업화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역 대학이 단순 학문 연구를 넘어 지역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인항공기 자율비행, 영상 탐지·추적 기술은 해양 안전, 농업 방재, 환경 감시, 석유화학단지 안전관리 등 서산·태안 지역 현안 해결에도 직접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항공우주 인재 양성은 장기적으로 지역 산업 구조 다변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충남 서해안권은 석유화학·자동차 부품 등 전통 제조업 의존도가 높아 경기 변동에 취약했지만, 항공우주 및 UAM 관련 신산업이 접목되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한서대의 무인항공기 연구 성과가 지역 대학과 산업계 전반에 파급돼, 서산·태안이 충청권 항공우주 신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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