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전기및전자공학부 한동수 교수 연구팀 성과
데이터센터 GPU 단독보다 67.6% 비용 절감

  • 승인 2025-12-28 18:23
  • 신문게재 2025-12-29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1228123947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진우 박사, 조승근 석사과정, 한동수 교수. KAIST 제공
KAIST 연구진이 데이터센터 GPU를 줄이고 사용자의 PC나 모바일 GPU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데이터센터 GPU만 사용하는 방식보다 67.6%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챗GPT 같은 생성형 AI 이용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한동수 연구팀은 데이터센터 밖 소비자급 GPU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프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스펙엣지'(SpecEdge)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LLM 기반 AI 서비스는 대부분 고가의 데이터센터 GPU에 의존했다. 이로 인해 서비스 운영 비용이 높고 AI 기술 활용 진입장벽도 컸다. 스펙엣지는 데이터센터 GPU와 개인 PC나 소형 서버에 탑재된 엣지 GPU가 역할을 나눠 LLM 추론 인프라를 함께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기존 데이터센터 GPU만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AI가 문장을 만들어내는 최소 단위인 토큰당 비용을 67.6%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측적 디코닝'(Speculative Decoding)이라는 방법을 활용했다. 엣지 GPU에 배치된 소형 언어모델이 확률이 높은 토큰 시퀀스를 빠르게 생성하면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언어모델이 이를 일괄 검증하는 방식이다. 엣지 GPU는 서버의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단어를 만들어 LLM 추론 속도와 인프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데이터센터 GPU에서만 추측적 디코딩을 수행하는 방식과 비교했을 때 비용 효율성은 1.91배, 서버 처리량은 2.22배 향상됐다. 일반적인 인터넷 속도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해 별도 특수한 네트워크 환경 없이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clip20251228124026
연구팀이 개발한 SpecEdge의 기존과 비교 개념도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집중돼 있던 LLM 연산을 엣지로 분산시켜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인프라 비용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동수 KAIST 교수는 "데이터센터를 넘어 사용자 주변에 있는 엣지 자원까지 LLM 인프라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AI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추고 누구나 고품질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박진우 박사와 조승근 석사과정이 함께했으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과제 지원을 받았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3.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4. 대전 내일 올해 첫 30도… 당분간 초여름 더위 이어진다
  5.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4명, 14일 후보자 등록 계획… 단일화 가능성 유지
  1. 월평정수장 유출현상 어디서 얼마나 파악될까… 배수지·정수 유출분 점검대상
  2. 대전교육감 선거 본격 정책 국면 돌입… 정책 연대, 외연 확장
  3. 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4. 배재대 국제처, 외국인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 공로 표창
  5. [목요광장] 급할수록 여유있게 운전하자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스승의 날이지만 정작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악성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벅찬 교사들에게 더 이상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다. 중도일보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사 절반가량이 교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 명예퇴직을 고려하거나 당장 퇴직하고 싶은 교사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대전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협조를 통해 5..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전 소재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이 8%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올라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이달 6일 약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