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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녹차콘테스트 심사 풍경<제공=하동군> |
출품작은 전통 덖음차를 초콜릿 형태로 구현한 융합형 제품 '티콜렛 다크'다.
세계녹차콘테스트는 일본 세계녹차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국제 심사회로, 상품성과 품질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5개국에서 194점이 출품됐으며,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20점이 참가했다.
조태연가는 1962년 故 조태연 옹이 설립해 대한민국 최초로 녹차 상품 등록 및 제조 허가를 받은 '선차(仙茶)'를 생산한 가문이다.
현재는 3대 조윤석 대표가 전통 제다법을 계승하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작 '티콜렛 다크'는 하동 차의 깊은 풍미를 초콜릿 형태로 담아낸 독창적 발상으로 평가받았다.
심사단은 전통차의 고급스러움과 현대적 감각이 동시에 드러난 제품이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세계녹차콘테스트 한국 담당 오사다 사치코 수원대 교수는 "한국 차는 제다 기술의 고도화와 체계화가 이뤄지며 산업적 도약기에 들어섰다"며, 이번 수상이 한국 차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보성군 보림제다농업회사, 군포시 복향명차 등도 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세계 차 축제 2025' 메인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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