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050 탄소중립' 향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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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2050 탄소중립' 향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혁신

전기차 보급률 도내 1위,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으로 체계적 기반 구축

  • 승인 2025-09-11 10:3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호 수소충전소 준공식
2호 수소충전소 준공식<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녹색성장을 도모한다는 대명제 아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과 실천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해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면서 건강피해 예방,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과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탄소중립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정책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기본계획 수립부터 실행, 성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정책 자문과 기술적 도움을 제공하고, 교육과 홍보,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지자체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 6985대와 수소자동차 225대를 보급했으며, 전기자동차 보급률 3.8%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3210대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 장치부착과 엔진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1만 1462대에 달하는 노후 경유차의 폐차 지원을 통해 운행 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고 있다.

수소충전소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2곳을 구축 중이다.

공동주택 등에 총 2600기의 공용 전기충전소를 운영해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과 함께 공유자전거 대여소와 무인 대여시스템인 '하모타고'를 도입해 시민들이 친환경 이동수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탄소중립 포인트제도'는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차량 운행거리 감축 등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9월에는 '그린스텝챌린지'를 통해 걷기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11곳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공동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정책들의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대한 정기적 성과 평가와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민들의 생활 패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적인 시민 교육 확대가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특히 개별 정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해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씨앗을 뿌린 진주의 녹색혁신, 이제 시민들의 참여가 답을 만들어갈 차례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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