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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중장년층 1인 가구 현장 소통 |
이날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강연자), 김태준 광진구 1인가구센터장(퍼실리테이터), 1인 가구 정책참여단 및 중장년층 1인 가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했다.
특히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1인 가구 정책의 방향과 지역사회 역할'을 주제로 "현재 정책은 외로움 대응 중심인데, 고립 상태 1인가구에 대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년 1인 가구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하고, 단순 행정지원보다 이웃·공동체 역할 회복이 중요하다"며 "안성시는 주거·문화·공동체 공간 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태준 광진구 1인 가구 센터장은 광진구 사례를 소개하며 "플랫폼(앱) 활용과 자원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1인 가구 정책 참여단은 '중장년 1인 가구 소규모 스포츠 동호회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이들은 "중장년층은 사회관계망 축소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고 고립·우울 위험이 크다"며 "신체·정신건강 증진과 관계망 형성을 위해 초기 건강상담과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보라 시장은 "대중교통 확충보다 찾아가는 서비스가 더 효율적이며, 4인 가족 중심이 아닌 1인 가구 맞춤 주거설계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김태진 센터장은 "직장-주거지 근접성을 고려한 교통편 정책 지원과 청년주택 아래 청년복지관을 설치하는 연계 모델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집수리 지원 ▲소형가전 렌탈 서비스 ▲생활쓰레기 처리 개선 ▲응급상황 대응체계 ▲정보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현실적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일부 시민은 "현장 의견들이 대부분 행정에 '해달라'는 요구에 치우쳐 있다"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 능동적인 시민의식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김보라 시장은 "오늘 나온 소중한 제안들, 특히 중장년층 정책 공백 보완 필요성을 깊이 공감한다"며 "외로움에서 고립 단계로 전환되기 전 예방적 개입을 강화하고, 행정지원과 공동체 회복을 결합한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성시 1인 가구는 2024년 말 기준 약 3만 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8%를 차지하며, 시는 사회관계망·건강돌봄·생활안정·주거·안전 등 6개 분야 30개 사업을 통해 종합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은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성=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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