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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1일 동인청사에서 '대구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내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대구의 관광 회복 속도가 타 시도에 비해 더딘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법과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김정기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엑스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대구정책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항공·여행·숙박·음식업계 대표 등 총 12개 기관·단체가 참석했다.
먼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이 '대구관광 활성화 추진 전략' 발제를 통해 ▲대구관광 현황 및 문제 진단 ▲위기 원인 분석 ▲타 시도와 비교한 대구관광 강점 등을 발표했다.
이어, 활성화 추진 전략으로 ▲대구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관광생태계 리빌딩 ▲대외에 관광도시 인지도를 향상하기 위한 관광이미지 브랜딩 ▲내·외국인 유입 촉진을 위한 관광활성화 마케팅 ▲관광객이 머무르고 다양한 경험이 이루어지는 관광콘텐츠 메이킹 ▲관광객 편의 및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딩 둥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대구 관광의 현실과 위기 상황을 공유하면서도,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대구만의 강점으로 ▲수도권 이남 최고의 공연·문화 인프라 ▲글로벌 수준의 의료·헬스케어 경쟁력 ▲세계 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 ▲편리한 교통 접근성 등을 꼽았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대책으로는 ▲대구관광 혁신 TF 구성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재설립 등 관광 협력추진체계 정비 ▲문화예술·국제행사·의료·MICE 각 사업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융합관광 패키지 개발 ▲대구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문화·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자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대구는 수도권 이남 최고의 문화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관광산업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토대로 대구만의 특색있는 관광전략을 마련해,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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