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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수퍼 페스티벌 평가보고회 개최<제공=밀양시> |
안병구 시장과 간부 공무원, 밀양문화관광재단 관계자가 참석해 축제 운영 전반을 검토했다.
이번 축제는 밀양강변을 배경으로 대형 물놀이장, 힙합·EDM 공연, 여름스포츠, 매운 먹거리 등 네 가지 주제로 기획된 체험형 관광 축제였다.
총 7만2000여 명이 방문해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종합만족도는 84.8점으로 1.2점 상승했다.
이는 체험형 콘텐츠가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됐다.
'배달의 광장' 운영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드러냈다.
배달 매출은 5000만 원, 환급액은 2400만 원 이상으로 집계돼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EDM·힙합 공연과 트롯 무대, 물놀이 체험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소비형·체류형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짧은 행사 기간에 집중된 인파로 교통 혼잡이 발생했고, 숙박 수용 능력도 한계를 드러냈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긴 대기 시간과 편의시설 부족이 지적됐다.
체험형 축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숙박·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패키지형 관광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 수퍼 페스티벌은 젊음과 열정을 보여주며 밀양의 매력을 전국에 알린 계기였다"며 "평가보고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반 시설과 콘텐츠를 확충해 지역 대표 여름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여름의 열기는 짧게 지나갔지만, 땅속의 온기는 남아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축제가 남긴 과제도 그 온기처럼, 밀양의 내일을 키워낼 뿌리가 돼야 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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