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 실시

  • 전국
  • 부산/영남

사천시,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 실시

질식재해 예방 위해 32곳 불시 점검

  • 승인 2025-09-13 13: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시, 고용노동부와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 실시 (2)
사천시, 고용노동부와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 실시<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관내 저수조, 상하수도 맨홀, 오?폐수처리시설, 소각시설 등 32개 작업장에 대해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질식재해를 5대 중대재해로 지정하고 산업안전감독관 등 2인 1조 점검반을 구성해 고위험 사업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있다.

밀폐공간은 환기가 불충분해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 위험이 높은 장소다.

중대재해 발생률이 상당히 높아 근로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국적으로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잇따르자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청소 작업이 이뤄지는 밀폐공간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반은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유지, 송기마스크 지급 및 착용 여부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사천시는 현장에서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시 점검만으로 사고 예방이 충분히 담보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근로자 안전교육과 장비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점검은 일시적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관리와 책임 규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다면, 반복되는 재해를 끊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기 교육과 훈련, 작업자 직접 참여를 통한 안전의식 강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사천시는 제도를 만들고 현장은 그 제도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진짜 안전은 서류상의 점검이 아니라 땀 흘리는 현장에서 완성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野 "대전충남 행정통합·행정수도 완성 총력"
  2.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3. 대전시의회, "시작부터 덜컹?"… 불안한 제291회 2차 정례회 돌입
  4.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5.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1. 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 취임… “지식재산이 선도경제국가 여는 동력 될 것”
  2.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3.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4.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