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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고용노동부와 밀폐공간 작업 합동점검 실시<제공=사천시> |
고용노동부는 질식재해를 5대 중대재해로 지정하고 산업안전감독관 등 2인 1조 점검반을 구성해 고위험 사업장을 불시에 점검하고 있다.
밀폐공간은 환기가 불충분해 산소결핍이나 유해가스 중독 위험이 높은 장소다.
중대재해 발생률이 상당히 높아 근로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국적으로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잇따르자 선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청소 작업이 이뤄지는 밀폐공간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반은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유지, 송기마스크 지급 및 착용 여부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사천시는 현장에서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고,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시 점검만으로 사고 예방이 충분히 담보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근로자 안전교육과 장비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점검은 일시적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관리와 책임 규명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다면, 반복되는 재해를 끊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기 교육과 훈련, 작업자 직접 참여를 통한 안전의식 강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사천시는 제도를 만들고 현장은 그 제도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진짜 안전은 서류상의 점검이 아니라 땀 흘리는 현장에서 완성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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