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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지구 종합계획도<제공=고성군> |
이번 선정은 군이 자연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이어온 결과다.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피해가 반복된 병산지구에 체계적인 정비가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2024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중앙부처 현장 조사와 종합평가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
특히 이상근 군수가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
정비사업은 2026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축제 및 호안 1477m, 교량 재가설 3개소, 해안시설 660m, 배수로 800m, 급경사지 2개소 정비가 주요 내용이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군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 효과가 실질적 안전으로 이어지려면 정비사업 이후의 유지관리와 주민 참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단기적 시설 확충만으로는 재해 대응력 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강우 패턴이 불규칙해지는 상황에서, 정비사업과 함께 실시간 대응 시스템과 생활권 단위의 주민 안전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앞으로 고성군이 국·도비 확보와 함께 현장 중심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면 이번 사업 성과는 더욱 확장될 수 있다.
고성군은 316억 원이라는 안전의 기반을 쌓았다.
그러나 진짜 안전은 시설이 아니라 매일의 대비에서 완성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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