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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회 적극·혁신 통합 경진대회 개최<제공=고성군> |
이번 대회는 27개 사례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8건이 현장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됐으며, 이후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2건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발표된 사례에는 거리형 보이는 소화기 설치, 농어업 이동 접수창고 운영, 찾아가는 자원 재활용품 교환사업, 자율방역단 운영, 폭염기간 생수냉장고 운영, 원스톱 급여연계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행정이 다수 포함됐다.
최종 우수사례는 산불취약 시간대인 새벽에 산불 예방을 추진한 거류면의 '새벽 산불예방 홍보단 운영'과, 유휴 공공건축물을 주민 소통공간으로 전환한 영오면의 '주민공유공간 다락 조성 및 운영'이었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읍·면에서 실천된 작은 행정 혁신을 공유하고, 군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성과를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단발성 성과 발표에 그칠 경우 지속적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사례를 실제 정책으로 제도화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이 한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군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후속 관리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한 '발표 중심의 경쟁'보다는 주민 체감도를 평가 기준에 포함해 실제 생활 현장에서의 효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병행돼야 한다.
고성군은 혁신의 씨앗을 심었다.
이제 그 씨앗이 군민 삶 속에서 뿌리내리도록 물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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