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도시재생 '영상문화 골목길 조성사업'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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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도시재생 '영상문화 골목길 조성사업' 착공

낙후된 골목길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

  • 승인 2025-09-13 13:4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조성사업 안내도
합천읍 도시재생 조성사업 안내도<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지난 12일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약 3658㎡ 규모 구역에서 '영상문화 골목길 조성사업'을 본격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된 골목길을 정비해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총사업비는 10억 원이며, 사업 위치는 합천읍 합천리 709-5 일원 등 10개 구역이다.

공사 내용은 연장 1km 규모 골목길 정비, 보행로 포장, 가로수 및 경관조명 설치, 경관 조형물 2개소 조성, CCTV 1개소 설치, 우수관 교체(29개소) 등이다.



또한 소공원 3개소가 새롭게 마련돼 조경식재, 포장, 경관조명 등이 갖춰지며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1차 사업 준공 이후 합천읍 거리 일대를 영상특화거리로 조성하는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약 25억 원을 추가 투입해 도시재생 효과 확산을 도모한다.

다만 공사 추진이 물리적 시설 개선에 집중되면서 주민 참여와 관리 체계가 충분히 담보될지는 과제로 남는다.

단순히 기반 시설만 정비될 경우 지속적 활용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문화라는 이름에 걸맞은 콘텐츠 발굴과 운영 프로그램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골목길은 외형만 바뀐 채 공간 활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으로 합천군이 공간 조성과 함께 문화적 운영 전략까지 마련한다면, 도시재생 성과는 일시적 정비를 넘어 생활 속 변화로 확산될 수 있다.

새로운 골목은 길만 넓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담는 그릇이 된다.

비워둔 그릇에 어떤 이야기를 채우느냐가 도시재생의 완성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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