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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사업 홍보자료<제공=거창군> |
투표는 QR코드를 활용해 주민e참여 누리집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을 거쳐 1인당 2개 사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참여 절차를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투표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7일간 공개 모집한 주민제안사업 150건 가운데,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선정된 18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분야별로는 ▲군정발전 정책제안 8건 ▲우수사례 도입 2건 ▲미래세대 잠재력 발산 2건 ▲복지행정 강화 2건 ▲생활인구 경제활력 4건 등이 포함돼 다양한 군민 수요를 반영한다.
투표 결과는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우선순위 평가와 함께 오는 10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은 군민 목소리를 군정에 직접 반영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다만 온라인 투표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고령층이나 정보 접근이 어려운 계층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제안 사업 중 다수가 생활밀착형인 만큼, 실제 현장 의견이 누락될 경우 정책의 균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제시된다.
향후 군이 현장 설명회와 대면 참여 기회를 병행한다면, 주민참여예산제도 취지가 더욱 온전히 살아날 수 있다.
투표는 온라인에서 시작되지만, 제도의 성패는 군민 삶 속에서 드러난다.
참여가 넓어질 때 예산은 비로소 군민의 손에서 완성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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