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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송림 파크골프장 개장식<제공=하동군> |
총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시설은 부지면적 2만2796㎡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잔디 식재를 마치고 3개월간 유지 관리를 거쳐 완공됐다.
지난 11일 열린 개장식에는 하동군수와 파크골프협회장, 하동군체육회장, 클럽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축사, 커팅식, 군수 시타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협회 회원들이 라운딩을 즐기며 현장은 활기를 띠었다.
하동군은 공사 과정에서 기존의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 등 큰 나무를 최대한 보존해 자연환경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로써 환경 보전, 예산 절감, 주민 만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림 파크골프장은 하동송림공원과 하모니파크로 이어져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방문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접근성이 뛰어나 외부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에서도 전망한다"며 "섬진강 변의 경관을 군민과 함께 누릴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준공 예정인 양보·악양 파크골프장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림 파크골프장은 임시 개장 상태로, 향후 잔디 생육 상태를 고려해 일반 이용객 대상 정식 개장 시점이 결정된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잔디 관리와 이용객 안전 관리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잔디 위 첫 라운드는 이미 시작됐다.
골프장의 완성은 푸른 잔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순간에 드러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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