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양시, 스마트 지역아동케어 서비스 본격 추진<제공=밀양시> |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보고회에는 안병구 시장과 지역아동센터장, 학교 관계자 등 33명이 참석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밀양시는 국비 10억5000만 원과 시비 4억5000만 원 등 총 15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18개 아동센터에 온라인 교육·독서 플랫폼, AI 코딩 로봇, VR 체험존, 실시간 K-예능 교육 플랫폼을 설치해 약 470명의 아동에게 첨단 학습·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5개 초등학교에는 어린이 안심 쉼터와 스마트 안전폴을 설치해 통학 차량 주변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안병구 시장은 "스마트 지역아동케어 서비스는 돌봄과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아동이 균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첨단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지속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장비 설치만으로는 학습 효과와 돌봄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VR·AI 기기 활용도가 낮아지거나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날 경우, 단기 성과에 머무를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시는 아동들의 사용 습관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 담당 인력의 교육, 사후 관리 체계까지 포함한 다층적 운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교실에 장비를 들여놓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아동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릴 때 진짜 돌봄과 배움으로 이어진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