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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업기술센터 전경<제공=산청군> |
군은 지난 7월부터 운영 중인 병해충 예찰단을 활용해 10개 지역에 설치된 예찰포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또 벼멸구와 도열병 등 주요 벼 병해충을 막기 위해 10억8000만 원을 투입, 최대 4회까지 공동방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수확기 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벼멸구는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발생 정보를 즉시 공유해 적기 방제를 시행하고, 수확기에는 PLS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동방제 지원이 횟수 제한에 머무르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약제 투입 시기의 적절성을 놓칠 우려가 있다.
농가별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와 태풍 등 기상 변수에 따라 병해충 발생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실시간 대응 체계와 농가 맞춤형 지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산청군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밀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면, 벼멸구 방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안정적 수확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논두렁을 따라 걷는 농민의 발걸음은 여전히 바쁘다.
풍년은 약속이 아니라 세심한 관리 속에서 완성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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