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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수 정태호 국회의원 면담<제공=산청군> |
군은 지난 2월부터 국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이번 예산 반영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라는 평가다.
신규 사업은 외정·주상·내대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을 비롯해 대포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소각시설 설치,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 산림관광정원 조성, 농기계임대사업소 증축,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등 총 987억 원 규모다.
또 극한호우 피해 항구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193억 원도 추가 확보해 주민 일상 회복 속도를 높인다.
산청군은 국비가 확정되지 않은 공모사업과 총액배분 사업에 대해서도 기재부,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승화 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군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확보된 예산 규모에 비해 실제 집행 속도와 관리 체계가 뒤따르지 않으면 주민 체감 성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단순히 신규 사업 나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사업 간 우선순위와 효과 검증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재난 복구와 생활 기반 정비가 동시에 추진되는 만큼, 장기 계획과 단기 성과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산청군이 확보한 예산은 숫자로는 크다.
그러나 그 무게는 군민 일상 속에서 얼마나 체감되느냐에 달려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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