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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제39보병사단, 자매결연 협정 체결식<제공=산청군> |
체결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김종묵 39사단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재난·재해 발생 시 인력과 장비 지원, 지역방위 및 통합방위태세 확립, 안보 교육과 병영체험 교류, 문화·체육·축제 행사 상호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극한호우 피해 복구 과정에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39사단은 27개 부대, 1만7100여 명 장병과 중형 굴착기 등 장비 66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김종묵 사단장은 7~8차례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승화 군수도 복구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급식·간식·보호장구 등을 지원하며 민·군 공조를 강화했다.
김종묵 사단장은 "재난 및 응급 상황 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이승화 군수는 "장병들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협약이 단발적 상징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려면 정례적 훈련과 구체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민·군 협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재난 현장이 아니라, 재난을 미리 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공고한 신뢰가 쌓일 때 동행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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