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청년들이 만든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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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청년들이 만든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무대 오른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청소년·청년이 직접 제작한 창작 뮤지컬, 17일 청양문화예술회관 공연

  • 승인 2025-09-14 02:13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노미호와 주리혜’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포스터(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후원하고 초이스뮤지컬컴퍼니가 주관하는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가 17일 청양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조선시대로 옮겨와 새롭게 재창작했다. 청양 청년뮤지컬아카데미(SSDA) 참여자들이 여름방학캠프와 주말캠프를 통해 직접 준비한 결과물로 청양 지역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만든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미호와 주리혜 공연팀은 군내 청년과 직장인, 충남도립대·청양고·정산고·청양중 학생들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전문 뮤지컬 강사와 현역 배우들이 직접 지도를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지역 청년과 청소년의 창의성과 열정이 지역문화 발전으로 이어지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역 예술인의 헌신이 어우러져 주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뮤지컬아카데미는 군이 2022년부터 지원하는 대표 문화예술 육성 프로그램이다. '말하기(Say)·노래(Sing)·춤(Dance)·연기(Act)'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2022년 창작 뮤지컬 전능학원의 비밀, 2023년 사랑의 묘약, 2024년 The Twelfth Night 등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군 관계자는 "뮤지컬은 청양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문화예술 장르"라며 "청소년과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을 많은 군민이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SDA를 운영하는 초이스뮤지컬컴퍼니는 청양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창작 공연과 예술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도약예술지원' 사업에 선정, 청양 출신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정신을 조명하는 창작 뮤지컬 ‘마지막 선비-면암 최익현’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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