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2026년 ‘공연의 해’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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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2026년 ‘공연의 해’로 채운다

손열음·BBC심포니부터 ‘호두까기인형’까지… 상반기 예매 1월 27일 시작

  • 승인 2026-01-15 16:44
  • 신문게재 2026-01-16 10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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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2026년 시즌 공연 포스터./사진=대전예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 2026년 시즌 공연 라인업이 공개됐다.

시즌 슬로건은 'One Step Closer, One Step Beyond'. 시민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는 지향과 공연 콘텐츠의 완성도·기획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기조가 함께 제시됐다. 지역 예술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기능과 글로벌 공연장으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시즌의 큰 축으로 정리됐다.

구성은 세계 정상급 클래식 공연을 중심으로 오페라·발레·뮤지컬, 어린이 공연, 예술아카데미까지 장르와 연령대를 넓게 포괄한다.

단일 장르 집중이 아니라 연간 흐름 속에서 예술의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편성이다. 축제형 콘텐츠와 시리즈형 기획, 제작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배치되면서 관람 중심의 공연장 경험을 시민 참여 기반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이 강조됐다.

대표 클래식 축제인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3회째를 맞는다.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축제로 설계된 프로그램이며, 해를 거듭하며 주제성과 완성도를 누적해 온 전당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해 왔다. 2026년에는 '음악의 기쁨(Joy of Music)'을 주제로 클래식의 본질적 즐거움과 에너지를 전하는 무대를 예고했고, 큰 호응을 얻었던 시민 참여 무대 '투티'도 계속 편성됐다.

포용적 프로그램도 확장된다.

지난해 워크숍 형태로 선보였던 장애아동 중심의 신경다양성 참여형 공연 '에코댄스'가 발전된 형태로 이어진다.

무장애 공연과 시민 참여 기반의 포용적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돼 관객 접근성을 넓히고, 참여 경험을 강화하는 구성이 포함됐다. 안전한 공연 환경을 전제로 관람을 넘어 시민 참여로 확장되는 예술 무대가 시즌 전반의 공통 방향으로 정리됐다.

클래식 라인업은 상반기부터 세계적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으로 본격화된다.

3월 27일에는 손열음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지휘는 사카리 오라모가 맡는다. 4월 9일에는 키안 솔타니와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이 열린다. 5월 28일에는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며 지휘는 나이덴 토도로프. 6월 30일에는 한재민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편성됐고 지휘는 미하엘 잔데를링이 맡는다. 상반기 라인업만으로도 국제적 스케일의 무대가 연속 배치됐다.

하반기에도 세계 정상급 클래식 흐름은 이어진다.

9월 30일 후지타 마오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고, 10월 21일에는 양인모와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지휘는 유카-페카 사라스테. 상·하반기 모두에서 해외 정상급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흐름을 연속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된 구성이 특징이다.

오페라·발레·뮤지컬 등 대형 제작 공연도 시즌의 한 축을 이룬다.

4월 4일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가 무대에 오른다. 5월 21일에는 세계 최정상 발레단으로 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된다. 6월 9일부터 14일까지는 뮤지컬 '데스노트'가 이어진다. 연말에는 12월 11~12일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이 시즌을 장식한다. 오페라·발레·뮤지컬을 균형 있게 배치해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는 편성으로 정리됐다.

연극과 축제 영역에서는 동시대 감각의 작품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제시됐다.

4월 24~25일에는 동아연극상 수상작 '키리에'가 무대에 오르며 연출은 전인철. 7월 3~4일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극상 수상작 '퉁소소리'가 공연되며 연출은 고선웅. 작품성과 화제성을 함께 갖춘 작품들이 시즌 곳곳에 배치됐다.

축제 프로그램도 확장된다.

8월 1~9일 대전국제음악제가 열리고,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모두의 거리극이 마련된다. 클래식 축제인 대전그랜드페스티벌과 더불어 계절별·대상별 프로그램이 결합되며 도시의 문화 일정 속에서 전당이 수행하는 역할을 넓히는 방향이 포함됐다.

대표 기획 시리즈로는 '시그니처 대전'과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 제시됐다.

'시그니처 대전'은 연극·음악·오페라·야외공연 등 장르를 아우르는 창작 중심 기획 시리즈로, 2026 시즌에는 '시그니처 대전-아벤트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2월에는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지역예술인이 참여하는 자체 제작 연극도 선보인다. 자체 제작은 단순 초청 공연을 넘어 제작 역량을 축적하고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결된다.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성악과 실내악, 독주 무대를 중심으로 연중 이어지는 시리즈다.

관객의 일상 속에서 클래식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하는 프로그램 성격이 강조됐고, 시즌 전체 라인업 속에서 관람 경험의 리듬을 만드는 역할로 배치됐다.

공연 관람을 넘어 예술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확장하는 예술아카데미 운영 계획도 포함됐다.

문화예술강좌, 음악영재 아카데미, 인문학콘서트, 청소년 교육공연 등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시민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구성으로 정리됐다.

2026 시즌 공연 가운데 상반기(1~6월) 공연의 티켓 오픈 일정도 공개됐다. 유료회원 선예매는 1월 27일, 일반회원 예매는 1월 28일부터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예매 정보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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