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승진도 저조한데 경정 이하 승진도 적어… 충남경찰 사기저하·인력난 심각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총경 승진도 저조한데 경정 이하 승진도 적어… 충남경찰 사기저하·인력난 심각

  • 승인 2026-01-15 19:02
  • 신문게재 2026-01-16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 경정·경감 승진자가 인구가 적은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경 승진자도 적은 상황에서 경찰 조직의 허리급인 경정, 경감 승진자도 저조해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타 시도보다 인구 1인당 담당 인구수 또한 높아 업무 과중으로 인한 치안공백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사기 저하에 인력난은 곧 불안정한 치안을 불러오는 만큼, 정부의 현실적인 방안 마련 및 추진이 요구된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충남지역 경정 승진자는 3명, 경감 승진자는 15명이다. 이는 인구 규모가 적은 타 시도와 비교해도 저조한 수치다.

실제 인구가 50만가량 적은 전북, 전남과 비교하면 전남은 같은 해 기준 경정 3명, 경감 22명이며, 전북 또한 경정 3명, 경감 22명이다. 물론 경정 승진자 수는 충남, 전북, 전남이 같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한다면 충남에서 보다 많은 경정 승진자가 배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감 또한 7명가량 적어 충남이 전반적으로 경정 이하 승진자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과 비교해봐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025년 경정 이하 승진자를 살펴보면, 충남은 경정 승진자 6명, 경감 승진자 19명이다. 전북은 경정 승진자 7명 경감 승진자 23명, 전남은 경정 6명 경감 23명으로 충남에 비해 승진자가 많았다.

경정 이하 승진뿐만이 아니라 총경 승진자 또한 인구 규모가 비슷하거나 적은 타 시도에 비해 적어 사기 저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21~2025)의 총경 승진자 수는 2021년 107명, 2022년 87명, 2023년 135명, 2024년 146명, 2025년 104명이다. 이 중 충남 총경 승진자는 2021년 2명, 2022년 2명, 2023년 4명, 2024년 3명, 2025년 3명 등 총 14명에 불과하다. 전남(17명), 전북(20명), 경북(17명) 등과 비교해봐도 적은 수치다.

이처럼 사기 저하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력난은 더욱 악화됐다.

충남의 경찰 총원은 2022년 5065명으로 늘었다가, 2023년 5056명, 2024년엔 5043명으로 줄어들었다.

총원이 줄고, 치안 수요가 늘어난 만큼, 충남의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에 419명이었던 담당 인구수는 2023년 421명, 2024년 424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타 도보다 높은 수치다. 2024년 기준 경북의 경찰 1인당 담당 인구수는 374명이며, 전남은 311명, 전북은 338명이다. 균형적인 인력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나마 1월 말 예정된 승진 인사를 앞두고 전 계급 승진자 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사기 저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충남이 또 홀대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또한 적지 않다.

지역의 한 경찰은 "최근 승진자를 대폭 늘린다는 소문이 도는데, 충남도 늘어나긴 하겠지만 타 시도보다 적을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상황을 보면 충남 승진자가 규모가 비슷한 시도에 비해 적었기에 큰 기대는 갖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엔 충남을 위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도, 파주 미래도시 청사진 확정
  2. 허태정표 ‘대전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현실화되나…관건은 이전 대책
  3. 허태정號 온통대전 부활 예고... 관건은 예산 확보
  4. 포스트 지방선거 공공기관 2차 이전 부상…李대통령 8일 언급하나
  5. 올 첫 총경급 정기인사… 충청 4개 시·도에서 59명 자리 옮겨
  1. [오늘과내일] 재건축은 자산가치와 공동이익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2. [월요논단] 고향사랑기부, 국민 참여로 지역을 살린다
  3.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6장-숭어리샘, 나르키소스를 넘어서
  4. 포스트 6ㆍ3 충청 與野 "이번엔 집안 싸움…" 다시 후끈
  5. '포스트 지선' 여야 상반된 처지… 민주 '원팀가속' vs 국힘 '갈등지속'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풍전등화… 충청'5극 3특' 플랜B에 촉각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민선 9기 행정통합 불가방침을 공언한 가운데 충청권 미래 발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 균형발전 기조인 '5극 3특'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거론돼 온 행정통합 추진 동력이 사그라 들면서 플랜B 마련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대전 충남 행정통합 대신 기존의 충청권 광역연합을 내실화해 시도간 실질적 협력을 극대화 하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역단체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미 국민들이 뽑..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화재 원인 규명 속도…발화 추정지점 확인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사 화재사고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이 화재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 20여 명이 화재현장 발화 추정지에 대한 추가 합동 감식을 벌였다. 6월 4일 경찰은 관계 기관·유족과 합동 감식을 벌여 발화부로 추정되는 공장 1층과 기계 설비 등을 확인하고, 기계적·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들여다봤다. 발화 목격 지점에 잔해물이 있어 제거한 뒤 이날 추가 감식을 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첫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1호' 무덤궤도서 OFF…16년간 16억㎞ 우주비행

대한민국 첫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무게 2.5t)'가 16년간 16억㎞ 우주비행을 마치고 위성의 무덤으로 불리는 폐기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철)은 6월 8일 새벽 1시 32분에 천리안위성 1호기의 전원을 차단해 운영을 종료하는 비활성화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16년간 기상·해양 관측 및 통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민국은 이때 세계 7번째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랐으며, 해외 의존도를 벗어나 독자적인 기상정보를 확보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 ‘늑구 보러 왔어요’ ‘늑구 보러 왔어요’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