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보물로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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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국가보물로 지정 예고

조선 전기 불상의 독특한 제작 방식과 학술적 가치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으로 16세기 제작 추정
보존 상태 양호, 한국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체계적 보존 관리와 가치 홍보에 주력 계획

  • 승인 2025-09-14 10:4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비암사 극락보전 소조아미타여래좌상 봉안 모습(문화유산과)
전의면 비암사에 있는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이 국가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 불상은 높이 194.2cm, 무릎 폭 132cm로, 나무로 윤곽을 만든 후 소량의 흙으로 세부를 완성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는 일반적인 소조불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성 발원문이 없어 정확한 제작 시기와 조각승은 알 수 없지만, 얼굴과 이목구비의 표현, 신체 비례 등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6세기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성 탄소연대 분석 결과도 1508년에서 1520년 사이로 나타나고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비암사 소조불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조선 전기 불상의 형식과 기법을 이해하는 데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함께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암사 소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전기 소조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으며, 16세기 불상의 희소성과 제작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 미술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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