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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표 캐릭터 가티와 오슈가 지난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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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대표 캐릭터 가티와 오슈가 지난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사진=서산시 제공) |
9월 13~1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 콘텐츠페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캐릭터들의 ▲공공성 ▲디자인 우수성 ▲활용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자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캐릭터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서산의 가티와 오슈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지역성과의 높은 연계성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티와 오슈는 서산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다.
내성적인 수컷 '가티'와 외향적인 암컷 '오슈'는 서산의 자연 생태와 따뜻한 지역 이미지를 반영해, 현재는 관광 홍보와 지역 축제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번 장려상 수상을 계기로 가티·오슈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굿즈 제작과 상품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기획 중인 상품으로는 ▲에코백 ▲머그컵 ▲피규어 ▲키링 등이 있으며, 향후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관광 기념품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과의 결합도 준비 중이다. 가티와 오슈를 활용한 메타버스 공간 구축을 통해 청소년과 외국인 관광객이 서산 관광지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AR 포토존 및 AI 챗봇 안내 서비스에 캐릭터를 접목시켜 관광객 친화적인 스마트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열릴 서산 해미읍성 축제와 가로림만 생태축제에서는 가티와 오슈를 주인공으로 한 캐릭터 퍼레이드, 어린이 체험존, 포토 콘테스트 등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오은정 서산시 관광과장은 "가티와 오슈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서산을 대표하는 관광 홍보대사"라며 "앞으로 굿즈, 메타버스, 스마트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해 전국은 물론 해외에도 서산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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