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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체육관에서 14일 필리핀 커뮤니티 주최로 제1회 친선 농구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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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체육관에서 14일 필리핀 커뮤니티 주최로 제1회 친선 농구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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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체육관에서 14일 필리핀 커뮤니티 주최로 제1회 친선 농구대회가 개최됐다. (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대회는 서산시에 거주하는 200여 명의 필리핀 교민뿐 아니라 천안 등 전국 6곳에서 모인 필리핀 이주민 팀들이 참가해 뜻깊은 화합과 교류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치밀한 준비 속에 진행돼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농구를 통해 교민 간 친목을 다지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산에는 현재 필리핀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 6,600여 명이 거주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서산시 관계자가 감사패를 전달받는 자리도 마련돼, 교민 사회와 시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필리핀 출신 한 선수는 "서산에서 이렇게 큰 농구대회가 열릴 줄 몰랐다. 고향에서 하던 스포츠를 이곳에서 즐길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 관람 온 교민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응원하러 왔는데, 서산이 우리에게 점점 더 따뜻한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서산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는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는 소통의 도구"라며 "이번 대회가 교민 사회와 지역사회의 우정을 더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국회에서도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산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외국인 주민들이 더 활발하게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다문화가 함께하는 서산'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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