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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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로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 2412억 원 투입, 연내 착공 목표
위판장 기능 강화, 위생적 환경 조성
10년 지연 끝에 이해관계자 합의 이끌어
수산물 유통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승인 2025-09-15 08:4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참고자료_250915(조간)  협의 완료(유통정책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설계보완 조감도. 사진=해수부 제공.
부산공동어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는 지난 12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설계보완 협의안을 마련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흐름을 알려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73년 건립된 이후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2412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 1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자부담 258억 원이 포함된다. 사업시행주체인 ㈜에이치제이중공업 컨소시엄은 11월까지 설계보완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어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위판장 폭 확대와 기둥 간격 조정 등 위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보완했다. 공사기간 중 어시장의 기능 유지를 위해 성수기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 위주로 단계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는 지난 10년 동안 이해관계자 간의 이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었으나, 이해관계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고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근록 부산광역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은 2015년부터 장기 표류된 사업이나, 최근 시공사 선정과 함께 어시장 측과 설계에 대해 원만한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연내에 계약체결,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이 늦어진 만큼 미래 수산유통 혁신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밀폐형 위판장으로 조성되어 수산물을 저온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하여 수산물의 상품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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