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축산악취개선사업 4년 연속 선정… 국비 2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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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축산악취개선사업 4년 연속 선정… 국비 20억 확보

"악취 저감·자원 순환 성과 인정,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과제는 여전"

  • 승인 2025-09-15 16: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청 스케치-4
합천군청 전경<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합천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으로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전국 57개 시·군 중 상위 5개 시·군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축산분야 악취 저감, 경종·축산 연계 자원 순환 활성화를 핵심으로 한다.

합천군은 악취저감 시설·장비 지원, 악취방지제 보급, 심층 컨설팅,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 확대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친환경 축산 정책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4년 연속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가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과와 별개로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축산악취는 단기간 시설 개선으로 해결되기보다, 지역 내 축산 구조 전반과 농가 운영 방식의 변화를 동반해야 실질적 효과가 지속된다.

시설 지원이 농가별 편차를 키우거나 일시적 효과에 머물 경우, 생활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는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자원 순환 활성화 정책은 경종과 축산의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

농경지 수용 한계를 넘어설 경우 오히려 또 다른 환경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어, 장기적 관리 체계와 주민 협의가 병행돼야 한다.

합천군이 이룬 '4년 연속 선정'은 성과이지만, 지속가능성은 여전히 시험대 위에 있다.

수상의 기록은 빛나지만, 생활현장에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완성되지 않는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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