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양전국휘호대회<제공=함양군> |
이번 대회에는 총 40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예선을 거쳐 167점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붓끝에 정성과 혼을 담아내며 전통 서예의 가치를 되새겼다.
수상 결과, 일반부 대상은 문인화 부문의 김은미 씨가 차지했다.
한글 부문 최우수상은 정원요 씨, 한문 부문은 성명기 씨와 정선경 씨가 공동 수상했다.
기로부 한문 부문 최우수상에는 임광수 씨와 정하택 씨가 선정됐다.
학생부에서는 한글 부문 설빛나 양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강주원(한글), 채주하(한문), 허소윤(문인화) 학생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함양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 충효와 청백리의 고장으로 불려 왔다.
이러한 전통 속에서 2021년 시작된 휘호대회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적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전통 서예가 지닌 미학과 정신을 지역과 전국에 확산시키고 있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전통 서예는 우리 정신과 가치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휘호대회를 통해 함양의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지 위에 번지는 먹빛처럼, 선비 정신과 서예의 맥은 오늘도 함양에서 이어지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