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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파업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부산시 제공 |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3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16일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17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부산시는 15일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업이 시작되면 필수유지 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을 평시 대비 평균 78.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1~3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 평시와 동일한 4~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대는 8~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4호선은 평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한다.
부산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요일제 운휴일을 해제하고, 도시철도역 주변에 택시를 집중 배치해 대체 수송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도시철도 1~3호선 구간에 연계된 시내버스 노선을 증차 운행하고, 시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역무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노사 양측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 조속히 합의점을 도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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