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곡면 대대2리, 주민 손으로 꾸민 연극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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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가곡면 대대2리, 주민 손으로 꾸민 연극축제 성황

산신제 복원과 연극 공연으로 60년 만에 마을 전통·공동체 되살려

  • 승인 2025-09-16 08:34
  • 수정 2025-09-16 10:2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축제(2)
김문근 단양군가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축제’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 가곡면 대대2리가 지난 14일 자체적으로 마련한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이번 축제는 전통 의식과 연극 공연을 통해 마을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다시 일깨웠다는 평가다.

행사의 시작은 오랜 세월 단절됐던 산신제의 부활이었다. 무려 60년 만에 재현된 산신제는 마을 설화를 바탕으로 꾸며져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오랜만에 울려 퍼진 제의의 장면은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보도 1) 장원봉 소금단지 연극축제(4)
단양 가곡면 대대2리‘장원봉 소금단지 연극축제’ 마을 주민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이어 무대에 오른 연극 '소금단지'는 축제의 절정을 이끌었다. 허성수 영춘 만종리대학로극장 대표가 연출을 맡고, 대대2리 주민 11명이 배우로 나서 약 한 달간 준비한 작품이다. 주민들은 소금장수, 노인, 스님 등 다양한 배역을 직접 소화하며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84세 김기남 어르신이 '소금장수 어머니'로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는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잔치로 마무리되며,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대대2리는 주민 스스로 문화예술을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번 성과가 다른 마을에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은 올해 공동체 회복 사업으로 대대2리를 비롯해 사지원2리, 대가리, 소야리 등 4개 마을에 각각 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각 마을은 정원 조성, 마을 가꾸기 등 개성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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