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국도 69호선 승격 발판 삼아 저수령 터널 개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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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국도 69호선 승격 발판 삼아 저수령 터널 개설 총력

김문근 군수 "국가 도로망 완성 위해 예천 구간 국도 승격 반드시 필요… 2027년 국지도 계획 반영 총력"

  • 승인 2025-09-16 10:23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저수령 구간 지도(국도 미연결)
국도69호선 승격 저수령 구간 지도(국도 미연결)
충북 단양군이 국도 69호선 승격을 계기로 오랜 숙원사업인 저수령 터널 개설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저수령은 단양 대강면 장림리와 경북 예천군 효자면을 잇는 험준한 고갯길로, 급경사와 급커브가 연이어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 탓에 국비 지원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한계에 부딪혀 있었다.

군은 이를 돌파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저수령 구간이 포함된 지방도 927호선을 국도로 승격시키려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김문근 군수가 직접 정부 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설득전을 벌인 결과, 지난 7월 단양 구간 16.6km와 경북 구미 방면 일부 구간이 국도 69호선으로 승격되는 성과를 거뒀다.

보도 2) 세부내역
지방도 927호선-국도69호선 승격 세부내용
그러나 예천 효자면 용두리에서 예천읍 우계리에 이르는 23.1km 구간은 이번 승격에서 제외돼 저수령 터널 개설을 위한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단양군은 지난달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예천 구간 승격이 이뤄져야 저수령 터널이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예천 구간까지 국도 승격이 확정되면 국가 도로망이 완성돼 터널 설치는 물론 지역 간 접근성과 물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단양과 예천을 포함한 중부 내륙권의 균형 발전에도 적잖은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근 군수는 "저수령 터널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사업"이라며 "충북도와 경북도, 국토교통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반드시 남은 구간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오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사이 진행되는 제7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31∼2035년) 수요조사에 저수령 터널과 선형 개량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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