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신단양 이주 40년… 군민 화합과 희망으로 미래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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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신단양 이주 40년… 군민 화합과 희망으로 미래 열다

수몰의 아픔 넘어선 40년, 군민과 출향인 2천여 명 함께한 화합한마당

  • 승인 2025-09-21 09:00
  • 수정 2025-09-21 11:20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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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신단양 이주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에서 (사진 왼쪽부터)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장,김문근 군수,이상훈 의장이 군민들을 환영하고 있다.(단양군 제공)
1985년 물속에 묻힌 고향의 기억은 40년이 지난 오늘, 화합과 희망의 불꽃으로 되살아났다. 단양군은 지난 19일 단성면 수몰이주기념관과 공설운동장, 단양강 수변 특설무대에서 '신단양 이주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을 개최하며 군민과 출향인 2천여 명이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수몰민들의 희생을 기리고, 새로운 터전에서 이룬 단양의 성장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보도 1) 40주년 기념행사 성화채화식(1)
신단양 이주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 성화 채화식. (단양군 제공)
행사의 시작은 수몰이주기념관에서 성화 채화와 칠선녀 성무로 열렸다. 이어 공설운동장에서 읍·면별 입장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이주의 여정과 군민의 저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성화 봉송과 점화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군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기념식에서는 개회선언, 기념사, 유공자 표창과 함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비전 영상이 상영돼 큰 울림을 전했다.

보도 1) 40주년 기념행사 퍼레이드(2)
19일 신단양 이주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 행사 퍼레이드 모습. (단양군 제공)
기념식 이후에는 군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마칭밴드 공연과 점심 나눔에 이어 공굴리기, 고무신 양궁 등 세대를 아우르는 운동회가 열려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모두가 어깨를 맞대는 화합의 장이 됐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공연과 치어리더 무대가 어우러진 '어울림마당' 역시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보도 1) 40주년 기념행사 동행콘서트(1)
19일 신단양 이주 40주년 군민화합한마당 동행콘서트 현장. (단양군 제공)
저녁에는 단양강 수변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가 이어졌다. 남진, 한혜진, 김범룡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40년의 의미를 나눴고, 수천 명이 함께 어깨를 맞대는 장관이 펼쳐졌다.

행사에 앞서 올누림센터 전시관에서는 9월 2일부터 18일까지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려 충주댐 건설과 수몰, 이주 과정, 그리고 신단양의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주었다. 행사 당일에는 공설운동장과 온달문 일원에서 이동 전시가 마련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문근 공동추진위원장은 "고향을 잃는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의 터전을 일군 군민들의 저력에 존경을 보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민 화합을 더욱 굳건히 하고, 미래 100년을 향한 도약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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