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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파 대표기술 고전력 MMIC증폭기 20W급 X-band GaN MMIC(KX2-2046)설계 회로 도면과 파형 이미지. 사진=케이파 제공 |
대전시가 방위사업청 이전과 '드론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을 기반으로 국방 신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가운데, 첨단 반도체 기술을 무기로 성장하는 지역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케이파(K-PA)는 RF GaN 전력증폭기 전문 기업으로, 국방·드론·위성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며 주목받고 있다.
㈜케이파는 24년 이상의 MMIC(마이크로파 집적회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11월 설립된 젊은 기업이다. 출발은 짧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며 전투기 AESA 레이더에 적용 가능한 20W급 X-band GaN MMIC(KX2-2046)를 개발했고, 이 성과를 발판 삼아 불과 2년 만에 대전광역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등 지역 기관의 핵심 사업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4년에는 대전시 '레전드50+' 융복합 국방산업 핵심부품기업으로 선정되었고, 드론특화 창업기업 아이템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X-band RF 송수신 칩(KX-FEM1-2)을 개발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같은 해 대전테크노파크의 'K-방산 생태계 활성화 사업'에서는 30W급 X-band GaN MMIC(KX1-3046)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고출력·고효율 전력증폭기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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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파의 대표기수 30W X-밴드 GaN-On-SiC 고전력 MMIC 증폭기 설계도면과 이미지 사진.사진=케이파 제공 |
㈜케이파는 현재 KX1-3046과 KX2-2046 제품의 시제품을 완료해 상용화 기반을 확보했고, KX-FEM 1-2는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에서 고도화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 케이파 제품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유럽과 중동 지역 해외 바이어와의 협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케이파 안기범 대표는 "고출력·고효율 GaN 전력증폭기 기술은 국방 레이더와 드론탐지, 위성통신 등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이라며 "국산화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대전을 글로벌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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