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시민 행복을 완성하는 복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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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시민 행복을 완성하는 복지 조성

김행숙 복지환경국장 정례브리핑

  • 승인 2025-10-19 17:23
  • 신문게재 2025-10-20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복지·환경 정책으로 삶의 질 높인다” (4)
김행숙 정읍시 복지환경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가 시민 모두의 행복을 완성하는 '포용적 복지 시스템' 구축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양대 축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적인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부터 사회적 약자, 아동과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한편,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고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의 나열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도시 전체의 품격을 높이려는 정읍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모두를 아우르는 따뜻한 동행, 정읍형 포용복지의 완성



정읍시는 '시민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하며 따뜻한 공동체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정읍시는 10개 보훈단체에 연간 1억69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6·25 기념행사 등 주요 보훈사업에 8000만원을 투입하며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1800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연간 28억원 규모의 호국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수당을 월 2만원 인상 지급함으로써 희생과 헌신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한층 강화했다. 이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시행 중인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올해 초 108가구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26가구를 최종 선정, 지난달 모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래 세대를 위한 보훈 교육도 활발하다. '정읍시 청소년 현충시설 투어'는 지역 청소년들이 배영중학교 등 3개 학교 270명이 참여해 우리 고장의 역사를 배우고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은 더욱 촘촘해졌다. 시는 1419명의 생활업종 종사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는 등 민관 협력 발굴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전기요금, 국민연금 등 46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통해 선제적으로 위기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특히 청·장년층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도입한 AI 안부전화 서비스와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혁신적인 돌봄 사례로 평가받는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복지비 지원도 올해 9월 말 기준 1152가구에 10억500만원이 집행되며 마지막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모든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도 마련된다. 다음달 16일 정읍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정읍가족대축제'는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한부모, 조손가족 등 정읍시의 모든 가족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다. 세계 여러 나라 의상 체험, 심리검사, 인생네컷 등 다채로운 부스와 무료 간식 제공을 통해 모든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9월 문을 연 '정읍시 어린이 기적의 놀이터'는 획일적인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유아놀이터부터 거미줄놀이터, 숲놀이터 등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곳은 개장과 동시에 아이들과 부모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정읍의 새로운 가족 여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앞으로 내장산 문화광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이곳을 전국적인 랜드마크로 육성할 방침이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5월 '정읍시 장수 어르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0세 이상 어르신 48명 중 42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맞춤형 축하 물품을 지원했다. 이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 어르신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자연과 공존하며 미래를 그리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의 도약

정읍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기 위한 친환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가생태 관광지로 지정된 '월영습지와 솔티숲'은 정읍시 생태 정책의 핵심이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는 2023년 1만5000여 명에서 2024년 3만4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올해도 9월까지 2만3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정읍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화전민터와 죽림마을을 잇는 '성지길 탐방로' 조성을 올해 마무리하고, 단절됐던 죽림마을과 월영습지 구간의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월영습지, 솔티숲, 내장산 권역을 잇는 거대한 생태관광 순환 코스가 완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정책은 일상 속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종이팩, 폐건전지 등을 화장지나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사업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재활용품 교환장터'는 평일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행숙 정읍시 복지환경국장은 "작은 실천이 모여 순환경제 사회로 나아가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자원순환 도시 정읍을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읍시는 서남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의 시설 개선을 통해 재활용품 처리 효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탄소 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정읍의 담대한 도전,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정읍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발맞춰, 수송 분야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환경부 국가사업으로 선정돼 총 60억원(국비 42억, 도비 9억, 시비 9억)의 예산을 확보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농소동 농산물도매시장 부지에 들어설 이 충전소는 시간당 100kg 이상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버스 2대를 동시에 충전하는 규모를 갖춰 승용차는 물론 시내버스, 대형 공공차량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정읍IC와 시내버스 차고지가 인접해 있어 접근성과 효율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읍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가스 누출 감지, 긴급 차단장치, 원격 모니터링 등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 인력을 통한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구축과 병행해 수소전기자동차 보급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5대 지원에 이어 2026년에는 50대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등 공공부문 차량부터 수소연료 차량으로 전환해 친환경 교통체계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친환경 정책은 정읍시가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모든 세대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 정읍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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