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3대 마음 안전망 ‘정신·생명·기억 지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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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3대 마음 안전망 ‘정신·생명·기억 지킴’ 가동

-정신건강부터 치매 예방까지...모두의 마음 돌본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중심 지역사회 협력 마음 건강 정책 추진

  • 승인 2025-10-21 17:23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광명시, 3대 마음 안전망 ‘정신·생명·기억 지킴’ 가동
광명시 이현숙 보건소장이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마음 안전망 함께 지키는 든든한 광명'을 주제로 광명형 마음 건강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광명시가 21일 3대 마음 안전망 '정신·생명·기억 지킴'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정신, 생명, 기억을 지키는 3대 마음 안전망을 가동해 촘촘한 마음 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마음 안전망 함께 지키는 든든한 광명'을 주제로 광명형 마음 건강 정책을 설명했다.

이현숙 보건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언제든지 마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서적, 정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마음 건강 정책 전반에 걸쳐 지역사회와 협력해 예방, 상담, 치료는 물론 인식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광명시 정신건강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광명시 스트레스인지율은 20.2%로 전국 평균 21.2%보다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인 6.7%보다 2.7%포인트 낮은 4%, 우울증상 유병률은 전국 평균 3.9%보다 1.6%포인트 낮은 2.3%이다.

또한 2024년 광명시 자살 사망률은 10만 명당 22.7명으로, 전국 평균 29.1명, 경기도 평균 28.1명보다 현저히 낮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광명시는 자살 사망률이 낮은 편인 27위로, 2023년(20위)보다 낮아지며 시민의 생명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60세 이상 치매 유병률 역시 6.26%로 전국 평균 6.76%보다 낮다. 중앙치매센터가 치매 유병률을 조사한 2015년부터 매년 전국 평균보다 0.23~1.01%포인트 낮은 수치를 보이며 치매 예방과 관리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아동·청소년부터 중증정신질환 관리까지… 대상별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

광명시는 2008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설치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부터 중증질환자 관리까지 폭넓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보건소·경찰서·소방서·정신의료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연 3회 정기 회의를 열고 지역 정신건강 문제 해결 방향, 위기 개입이 필요한 사례를 논의한다.

2025년 9월 기준, 협의체는 올 한 해 42명을 대상으로 325차례 위기에 개입했다. 작년 34명에서 개입 대상이 늘어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점차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청소년 정신건강의 주요 위험·보호 요인을 사전에 도출해 관리하기 위해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관내 중·고등학교 2학년 학생 1400명과 학교 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태, 스마트폰 과의존, 정서 조절 등 7개 영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특화 정신건강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교육지원청·학교와 협력해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중증정신질환자에게는 치료비 지원과 더불어 '구름산 일꾼들'(취업 연계), '모퉁이'(소통 모임), '명(明) 바리스타 프로그램'(직업재활) 등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치료를 넘어 재활까지 지원하는 중증질환자 사례관리 서비스 만족도는 2023년 85%, 2024년 88%로 상승했다.

센터의 정신건강 상담 건수도 2023년 5천693건, 2024년 7200건으로 26.5% 증가해 시민들이 센터를 신뢰하고 마음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사회에 생명존중 문화 확산...'생명존중 안심마을' 2026년까지 전 동 확대

광명시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 마음 건강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일상생활에서 도움과 예방이 가능하도록 마을 단위 마음건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동(洞) 단위로 지역사회 구성원이 생명존중의 가치를 함께 인식하고, '자살예방 안전망'을 마을 차원에서 구축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이 있다. 단순히 보건소 중심 대응을 넘어 주민·기관·상점 등 마을 전체가 생명지킴이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지역 공동체형 사업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자살고위험군 발굴, 자살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 실시, 자살예방교육 실시, 자살위험수단 차단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살예방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현재 11개 동이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관내 모든 19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살 고위험군과 유가족 치료비 지원,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자살 위험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마음건강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상담·치료·위기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포괄적이고 효율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살예방센터 등록·관리 인원은 2022년 143명에서 2024년 176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개선되고 센터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치매 조기 발견·예방 교육 강화부터 치매인식 개선까지… 치매 친화 환경 조성

광명시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치매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조기 발견과 치매 친화 환경 조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사, 치매 고위험군 검진을 비롯해 광명시민이면 연령제한 없이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매 조기 발견율을 높였다.

또한 경로당 중심이던 치매예방교실을 복지시설까지 확대해 접근성과 참여율을 높였다. 2024년 53회, 1389명이 참여했지만 2025년에는 교육을 대폭 늘려 125회, 2443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역사회 전반에 치매인식 개선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치매안심마을' 조성했다. '치매안심마을'은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치매를 이해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포용적 지역공동체이다.

현재 관내 4곳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주민 교육,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전문 봉사단 운영, 치매안심시설 환경 개선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도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올해는 초등학생 대상 '치매파트너 교육'을 실시해 미래세대의 인식 개선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인지 증진 방문학습, 치매가족 지원, 치매전문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광명시 60세 이상 치매 인구는 4357명으로, 2020년 3987명에서 2023년 4433명으로 매년 증가하던 치매 인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6만 2천767명(2020년)에서 6만 9650명(2024년)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치매 관리와 예방 정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광명시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상자별 맞춤형 마음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명=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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