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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 맞은편 유흥가에 '아가씨'로 표현된 성을 상품화한 간판이 내걸려 있고, 2024년 12월 그 앞을 학생들이 통학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는 10월 31일 오후 6시 신탄진역 맞은편 유흥주점 밀집 거리에서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유해환경 실태를 묻는 설문을 하고 거리 상담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민운동에는 대전여성자활지원센터와 대전희망유스나래, 석봉동주민자치회, 대전일시청소년쉼터, 성착취피해대전아동청소년지원센터 다락 등이 참여해 여성을 상품화하는 선정적인 영업간판을 내걸고도 시정하지 않는 유흥업소들을 규탄하고 유해의 정도를 참여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중도일보는 2024년 12월 '성매매는 폭력, 대전 현주소는' 연재물 보도를 통해 대덕구 신탄진동 신탄진역 앞 학교 통학로가 성을 상품처럼 거래하는 듯한 간판으로 뒤덮혔다고 보도했다. 이곳 노래방이나 주점 형태의 업소는 간판에 '아가씨 포함' 또는 '아가씨 미포함'이라는 문구를 빼놓지 않고 표출하고 있는데 '맥주 무제한+안주+아가씨 포함'이라고 쓰고 가격도 몇만 원인지 구체적으로 표기한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곳은 신탄진고와 대청중 그리고 석봉초 학생들이 오가는 통학로다.
대전위기청소년지원네트워크가 앞장서는 이번 신탄진 연합 거리상담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참여자들이 거리를 순회하며 상담활동을 전개하고, 거리 시민들에게 설문 작성을 요청해 유해환경 인식 정도를 묻는다. 또 가위바위보처럼 친근하게 나눌 수 있는 놀이를 하며 이곳으로 통학하는 학생들과 연대를 맺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 이곳에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고, 가출에 대해 비행청소년이라는 부정적 시각 대신 사회가 보호할 대상자임을 홍보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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