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하룻밤 더] "여행사 디지털 전환, 숙박시설 확충, 야간 축제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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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하룻밤 더] "여행사 디지털 전환, 숙박시설 확충, 야간 축제 활성화 필요"

4. 전문가 진단 A to Z
여행사 디지털 전환 통해 대전형 연합상품 개발 필요
유성 관광 활성화도 중요 포인트... 야간 축제 활성화 강조
서울처럼 손쉽게 숙박할 수 있는 큐브호텔 등 공급 제안

  • 승인 2026-03-18 16:54
  • 신문게재 2026-03-19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은 최근 쇼핑과 '빵 관광'의 인기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소비가 특정 업종에 편중되어 있어 이들을 지역에 더 머물게 할 핵심 유인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맞춤형 상품 개발과 야간 축제 활성화를 통해 당일치기 관광객을 숙박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더불어 편리한 숙박 시설 확충과 대전을 관광 도시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장기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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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5 생성이미지)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이 늘어난 현시점에서 방문객들이 지역에 하룻밤 더 머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대전 방문객 수 얼마나 늘었나

2. 외지인 관광 소비 패턴은

3. 대전에서 더 머물 수 있도록

4. 전문가 진단 A to Z



전문가들은 대전에서 하룻밤 더 머물 수 있는 정책으로 여행사 디지털 전환과 편의성을 갖춘 숙박시설 확충, 야간 축제·유성 관광 활성화 등을 제안한다. 단편으로 그치는 정책보단 중·장기적인 플랜을 통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장인식 우송정보대 관광크리에이터과 교수는 여행사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예산을 세워 여행사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여행사 운영관리 시스템 교육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견적과 예약관리, 마감정리, 출·퇴근 관리, 부가세 신고자료, 실시간 은행입금, 행사 정산 관리, 업무일지 자동화 등의 지원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른 시스템을 구축시켜놓는 것이다. 대전시관광협회에 가입한 국내여행업 여행사를 먼저 모집한다. 이를 통해 대전형 연합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관리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을 만들자는 얘기다. 산·관·학·연·언 협업을 통한 공동체 기반의 선도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고, 대전 관광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여행상품은 투 트랙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하나는 당일형과 숙박형의 패키지, 또 하나는 여행자 주문식 맞춤형 상품이다. 장 교수는 "가령, 10만 원에서부터 100만 원까지 상품을 여러 패키지로 구성한 상품으로 공동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여행사엔 일정한 인센티브를 주는 형식으로도 갈 수 있다"며 "대전시가 여행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구조가 된다면 끊이지 않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상품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샌 휴대전화로 관광객이 결재까지 다 하기 때문에 과학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가야 한다"며 "대전은 궁극적으로 여행 단계별 맞춤형 대응과 디테일, 핀셋 마케팅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침체한 유성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성 관광 활성화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되기 때문이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유성과 관련한 관광이 많이 침체한 상황인데,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시장과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 중 유성을 어떻게 살리는지가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야간 축제 활성화를 통해 숙박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진주 같은 경우 야간에 유등축제 등을 하는데, 대전도 0시 축제와 같은 야간 축제 이벤트를 더 많이 만들어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다"며 "낮에 하는 축제는 대전에 단기간 머물겠지만, 밤에 이벤트를 마련한다면 숙박으로도 이어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숙박에 대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은 "서울 등지에 마련된 큐브호텔 등을 보면, 손쉽게 숙박을 이용할 수 있는데 현재 유성을 보면 호텔 등이 문을 많이 닫아 손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론 편의성을 갖춘 숙박시설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전을 관광 도시 목적으로 가는 이미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대전에서 하루를 머물러 간다는 인식의 전환이 마련된다면 체류 시간도 늘어나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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