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광역환승 할인제 5년, 누적 51만 명 이용

시민 교통비 절감·대중교통 활성화 성과, '진주형 MaaS'로 전국 확대

기념식 사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2020년 11월부터 시행한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 할인제' 누적 이용객이 지난 10월 기준 51만 명을 넘어섰다.

이 제도는 진주와 사천을 오가는 시내버스·시외버스 환승 시 시내버스 요금만큼을 할인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대중교통 지원 정책이다.

진주와 사천은 산업·교육·의료·상업 영역에서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두 도시 간 이동 수요가 꾸준히 높았다.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이후 출퇴근, 통학, 병원 이용 등 일상 이동에서 체감 부담이 완화됐고, 2023년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누적 이용객 증가와 함께 시민 편익 향상, 자가용 이용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완화,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0월부터 환승 할인을 전국으로 확대한 '진주형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진주형 MaaS'는 항공·철도·고속·시외버스를 통해 진주에 도착한 뒤 시내버스, 택시, '하모콜버스'로 환승할 경우 시내버스 요금만큼의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 플랫폼이다.

또 경로탐색, 예약·호출, 실시간 교통정보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환승 편의성이 강화됐다.

진주시 관계자는 광역환승 할인제의 성과와 '진주형 MaaS' 확장을 연계해 교통 서비스 접근성과 시민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이어지면 지역은 연결되고, 연결은 다시 생활을 바꾼다.

진주의 대중교통 정책은 지금 시민의 이동 속에서 조용히 다음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