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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제공=하동군> | 
하동군 대표단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FAO 본부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등재 사실을 확인했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강바닥을 직접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방식으로, 대나무로 엮은 거랭이를 활용해 사람의 힘으로 작업하는 생태 친화형 어업이다.
지역 공동체의 생활문화와 생태 보전 가치가 오랜 세월 유지돼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인증은 서류 검토와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7월 FAO 공식 웹사이트 등재로 확정됐으며, 이번 수여식은 등재 이후 첫 공식 절차였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멕시코, 스페인 등 14개국이 함께 인증을 받으며 전통 농어업 보전의 국제적 연대를 확인했다.
하동군은 인증을 계기로 재첩 생산·유통 체계 개선, 위생·품질 관리 강화, 가공품 개발,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어업 문화 교육, 해외 홍보 확대 등 종합 발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하동군은 같은 기간 FAO 개최 교류행사에서 일본 미요시정과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각각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무사시노 낙엽퇴비농법이라는 전통 농업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농업·교육·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동군 대표단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찾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차 유럽 홍보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하동군은 10월 10~13일 로마에서 열린 'FAO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하동차 시음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전통어업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섬진강 재첩이 하동을 대표하는 신뢰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흘러가지만, 전통은 사람 손으로 이어진다.
하동 재첩잡이는 그렇게 지금도 강물 속에서 살아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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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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