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으로 미세먼지·산불 예방

농가 직접 방문해 연말까지 무상 지원

산청군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농가를 직접 찾아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는 지원 사업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군은 농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부산물 소각 관행이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 올해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원 대상은 고춧대, 깻대, 콩대, 토마토 줄기, 과수 잔가지 등 수확 후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파쇄지원단이 현장을 방문해 파쇄기를 이용해 무상으로 처리한다.



농업인은 영농폐기물과 비닐, 노끈 등만 사전에 분리하면 된다.

소각 대신 파쇄를 선택하면 병해충 번식 억제 효과가 크고, 농지 환원에도 활용 가능해 농가의 처리 부담이 줄어든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읍면사무소를 통한 신청이 가능하며 일정은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군 관계자는 "소각 행위는 작은 실수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한 영농 환경을 위해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불을 끄는 일보다 불을 피우지 않는 일이 더 확실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