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은둔·가족돌봄 청년' 사회 복귀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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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은둔·가족돌봄 청년' 사회 복귀 지원 나선다

사회적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실태조사 결과 바탕으로 어려움 겪는 청소년 예방·발굴·자립 연계 정책 추진

  • 승인 2025-11-11 07:5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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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 사회적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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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산시 사회적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사회적 고립과 은둔, 가족돌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서산시는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서산시 사회적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미래정책개발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연구 결과와 정책 제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용역은 서산시 내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이 일상 회복과 사회적 자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추진됐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서산시 청(소)년 지원정책 현황 및 환경 분석 ▲설문조사·심층면접 결과 분석 ▲서산시 맞춤형 지원정책 및 사업 제안 등이 발표됐다.

조사 결과, 관내 청(소)년 170명 중 43명이 은둔 상태, 36명이 고립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 중 20명은 가족돌봄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고립감을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은둔 및 고립 예방 ▲대상자 조기 발굴 ▲맞춤형 지원 ▲회복 및 자립 연계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시의 역할과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특히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심리·자립 지원 연계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과 연구 결과를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립·은둔 및 가족돌봄 청(소)년을 위한 종합 지원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과 돌봄의 현실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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