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한국과 중국, 겨울 속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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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한국과 중국, 겨울 속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나누다

김장과 만두, 겨울을 이겨내는 두 나라의 전통 음식

  • 승인 2025-11-30 11:31
  • 신문게재 2025-01-25 1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한국과 중국은 겨울을 맞이하는 방식에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속에는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 두 나라의 겨울 문화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지혜와 사람 간의 온기를 나누는 전통을 보여준다.

한국의 겨울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은 김장이다. 김장은 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에 온 가족과 이웃이 모여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그는 풍습이다. 이는 단순히 겨울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나누며 정을 쌓는 공동체 문화의 상징이다. 또한, 눈 내리는 날에는 떡국, 호빵, 붕어빵 같은 계절음식을 즐기며, 설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고 세배로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한다.

중국은 지역별로 다양한 겨울 풍습을 가지고 있다. 북부지방에서는 난방이 된 집안에서 가족이 모여 만두를 빚는다. 만두는 행운과 풍요를 상징하며, 만두 속에 동전이나 대추를 넣어 먹은 사람에게 새해의 행운을 기원한다. 설날 전날인 춘절 밤에는 삶아낸 만두를 자정에 나누어 먹으며 새해를 축하한다. 남부지방에서는 습한 추위를 달래기 위해 가족이 모여 훠궈를 즐긴다. 춘절은 중국 겨울의 절정으로, 수억 명이 고향을 찾는 '춘운' 대이동이 벌어지며, 거리에는 붉은 춘련과 등롱, 폭죽소리가 가득하다.

한국과 중국의 겨울 문화는 비록 다르지만, 추위를 이겨내는 힘은 음식이나 난방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함께 나누는 온기에서 비롯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한다. 김치와 만두 속에는 서로를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과 정이 담겨 있다. 겨울은 차갑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더 가까워지고 더 따뜻해진다. 두 나라의 겨울 문화는 '추운 겨울일수록 사람과 사람이 함께할 때 더 따뜻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겨울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계절임을 보여준다.
리메이펀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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